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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 ]

by 상선약수심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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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화 행복한세상, 5분짜리 애니메이션에 감동의 눈물을 훔친다] -KBS에 방송되면서 많은 이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고, 이후 책으로 출판되면서 더욱 알려지고 사랑받으며, 심지어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늘 배치되어 있던 권장 도서이기도 하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내면적으로는 각박한 요즘에 더욱 필요한 책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TV동화 행복한 세상 줄거리

 

TV 동화 행복한 세상은 2001년 4월 30일부터 2013년 1월 18일까지 한국방송공사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내용은 소설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하고, 시청자의 사연이나 인물들의 감동적인 일화들을 다루기도 하였다. [3][4] 감동을 주는 내용, 일화 소개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학교나 연수 등 교육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활용된 애니메이션. 필요한 책으로도 여러 권 출판되었다. 한때 관공서나 미용실 등에 가면 이 책을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아마 90년대생들까진 TV로 이 프로그램을 안 봤어도 책은 어디서든 읽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KBS에서 5년째 장기 방영되고 있는 《TV 동화 행복한 세상》의 감동적인 스토리 중에서 "가족"을 주제로 한 최고 작품들을 선정했다. 치매에 걸린 엄마를 보살피며 더 큰 사랑을 배우는 노처녀,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일군 아내, 가족 사랑에 힘입어 두 팔을 잃고도 아름다운 삶을 이끌어 가는 장애인 아빠의 이야기 등 가슴 뭉클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과 진한 감동을 하게 된다.

따스한 느낌이 나는 특유의 동화 그림을 모두 수록하고 있으며,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제각각 천차만별의 삶을 살아도 "가족의 행복"이라는 동일한 소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족 간의 대화가 줄어들고 가족 해체의 위기까지 체감하는 시대에 '세상을 움직이는 아주 작은 힘'이 바로 가족임을 감동과 함께 전해준다. 우리 주위에 살아가는 이웃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방송 스틸 컷과 함께 실려 있다. 책에 실린 다양한 사연들은 너무 당연해서 놓치기 쉬운, 소중하지만 돋보이지 않는 사랑을 이야기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어버리게 되는 많은 것들을 일깨워 줄 것이다. 「TV 동화 행복한 세상」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히지 않을 감동과 함께 잔잔한 여운을 선물 받는다. 가난한 시절의 아련한 사연, 가슴 아픈 부모님의 사랑, 넉넉한 이웃들의 배려 등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이야기가 주는 감동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한평생 자식밖에 모르고 사신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뒤늦게 깨닫게 되는 선생님의 참사랑, 서로를 아껴주는 이웃들의 따듯한 미소,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 등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과 여운이 있는 책이다.

저자 소개

 

기획 / [ 박인식 KBS 방송 피디 ]

KBS 한국방송 PD로서 1993년 KBS에 카메라맨으로 입사하여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두루 촬영. 〈사람과 사람들〉, 〈일요스페셜〉, 〈드라마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맡았고, 1999년에는 카메듀서(카메라맨+프로듀서)로 변신, 〈TV 문화 기행〉, 〈디지털 미술관〉 등을 만들었다. 좋아하는 디지털 미술에 따스한 감동을 더 할 방법을 찾다가 애니메이션을 생각해 내고, 2001년 TV 동화 행복한 세상을 기획하고, 그때부터‘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감동’을 전하는 아름다운 행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사랑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이자 고난을 헤쳐 나가는 힘이라 굳게 믿으며, 매일매일 따뜻한 눈과 사랑의 창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직업인 사람. 오직 사람과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두는 사람. 사람과 함께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 최고의 낙인 사람.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건강하게, 열심히, 잘 사는 것이 목표인 사람.



글/ 구성 [ 이미 애 방송작가]

1961년생으로 스물 푸르른 시절부터 방송국 생활을 꾸준히 함

 등 다큐멘터리를 두루 집필했으며, 1998년 독립 프로덕션 설립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 제작.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주장하는 휴머니스트임.

느낀 점

50대가 되면서 갑자기 울컥할 때가 많다. 오래간만에 이 책을 다시 들었는데 쉽사리 멈출 수 없었다. 모든 사연이 내 주변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내 부모, 내 가족, 내 친구들 이야기들이었다.

사실 책 내용 중에는 우리 아버지 시절의 얘기들도 많다. 그때는 정말 어른들 얘기를 들으면서, 춥고 배고픈 시절 너무도 고생들 많이 하셨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70년대 초반생으로  고무신도 신어보고, 촌에서 자라서 농사일과, 힘든 일도 겪던 어려운 시절도 보냈지만, 곧 다가온 문명의 혜택을 보기 시작한 세대이기도 하다.

급변하는 세상에 맞춰 바쁘게 성장하고 도전해야 했고, 고생한 부모님들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절대 노력해야만 되는 세대이었기도 하다.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굶고 다니지는 않았고, 휴대전화는 없었지만 가까운 지인 전화번호는 외우고 다닐 수는 있었다...

게임기는 없었지만 만들며 놀 수 있었고, 지금 학생들보다 공부나 지식은 떨어질지 모르나,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지혜는 무궁무진하던 시절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문명의 혜택이 많은 지금이지만, 머릿속은 왜 급속도로 굳어가는지,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찾지도 외우지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렸다.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풍요롭게 살아가는 작금의 시간 속에서, 배고픈 시절 어른을 공경하고, 주변을 서로 챙기고 작은 것도 함께 나눌 수 있던 정으로 가득한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은 과연 나 혼자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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